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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[What is my happy life?]

글을 쓴다는 건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다. 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, 그것을 글로 표현한다는 건 시간과 여유가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다. 이 말인즉슨 그동안 나는 시간과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고, 지금은 글을 쓸 만한 여유가 조금 생겼다는 거겠지 (그것이 여유를 가장한 일시적 도피일지라도). 어쨌든 내 나이 만 서른다섯, 행복한 삶에...

모국에 대한 단상 [Stray thoughts about my homeland]

다른 나라에 나와 살면서 모국에 대한 내 생각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은데, 한국의 좋은 부분들이 매우 그리워지는 동시에 한국의 나쁜 부분들이 대비되어 더 극대화되어 느껴진다거나, 뒤늦게 근대화에 뛰어들었던 것 치고 굉장히 성공한 나라라는 점이 인상 깊으면서도, 그만큼 근본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탓에 현재 여러 곳에서 진통을 겪다 못해 제일 빠른 속도로...

영국 직장 생활 1주년 [First anniversary of working in the UK]

오늘로 현재 직장에 출근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다. 근데 지금 나는 휴가를 쓰고 집에 있다. 사용하지 않은 연차 중에 최대 10일은 다음 해로 이월되는데, 내가 하도 휴가를 안 썼는지 열흘을 제외하고도 6일치 휴가를 3월 중에 다 써야 해서 급하게 어제 오늘 일단 이틀을 쉬고 있다. 나도 얼른 연차를 사용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긴 했는데, 내가 호주...

겨울에 여름나기 [Summer in Winter]

길었던 크리스마스 휴일이 끝나고 1월 한 달 동안 매우 바쁘게 지냈다. 실험도 중간 중간 꽤 많았고, 학회 준비도 있었고, 제일 중요한 집 구하기 + 이사 준비하기 + 이사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. 다행히 집도 구하고, 이사 준비도 잘 했고, 이사도 했다. 다만 하필 이삿날이 내가 호주로 떠나기 전날이어서 이 박사 혼자 고양이들 돌보면서 짐 정리를 거의...

크리스마스 휴일 시작 [Christmas holidays begin]

사실 영국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공휴일이 좀 적다는 것..? 그래도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연차가 조금 더 여유도 있고 유연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공휴일이 절대적으로 적은 느낌이었는데,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크리스마스 휴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.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휴일만 바라보며 하반기를 버티다가 12월 하순의 시작부터 새해 첫주...

쓰라린 가을 [Bitter autumn]

너무나 혹독한 가을이 아닐 수 없다. 9월 중순 차가 고장났고, 이는 쥐에 의한 손상으로 밝혀졌으며, 아직까지 못 고쳤다 - 한 달이 넘었는데! 이해관계자들의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복잡하고 신뢰가 가지 않는 일처리와 재규어라는 자동차 제조사와 심지어 그 제조사의 전기차라는 것도 겹쳐서 정말이지 아직까지도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이 안 된다.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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